한일어업협정조인1 오늘의 역사 (10월 31일) ※ 미륵사 석탑, 보수를 위해 1400년 만에 해체 시작 백제 전통 복장을 한 40년 경력의 베테랑 드잡이공(건축물 등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기능을 보유한 장인) 홍정수(64)씨는 신부의 옷을 조심스레 벗기듯, 도드레에 매단 줄을 조심스레 잡아 당겨 미륵사터 석탑의 지붕돌(옥개석)을 들어 내렸다. 가느다란 탄성에 이어 박수가 터졌다. 우리나라 최고의 석탑이 1400여년 만에 해체되는 순간이었다. 31일 오후 3시 익산 미륵사터에서 미륵사터 석탑 보수 고유제(어떤 일이 시작함을 종묘에 알리는 제사)가 열렸다. 고유제 식순은 ‘화성성역의궤’(수원 화성의 건축에 대해 기록한 책)를, 제수는 ‘국조오례의’를 참고해 장중하게 진행됐다. 청주에 쌀과 떡, 소고기, 닭, 조기 등 13가지 음식이 마련된 상이었다. 김.. 2020.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