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역사 (9월 6일)
✿ 제40회 기능올림픽 종합우승
▲태극기 휘날리며
(캘거리<캐나다>=연합뉴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통합제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태영, 김형준, 임형준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관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09.9.7 <<산업인력공단 제공>>
제40회 캐나다 대회서 금메달 13개 획득우리나라가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6번째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파크에서 열린 대회에서 40개 종목의 성적을 집계한 결과 금메달 1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 우수상 12개를 획득해 스위스(금 7개)와 일본(금 6개)을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1967년 16회 스페인 대회를 시작으로 모두 25차례 출전해 16번째 패권을 거머쥐며 기능강국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또 2007년 일본 대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2005년 핀란드 대회에서 끊어졌던 연승행진을 재가동했다.
한국은 1995년 프랑스 대회부터 2003년 스위스 대회까지 5연패 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은 45개 종목(40개 출전) 가운데 35개 종목에서 입상해 모든 분야의 기능이 탁월함을 입증했다.
금메달이 나온종목은 CNC밀링, CNC선반, 자동차 차체수리, 금형, 통합제조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기계분야와 조적, 철골구조물, 타일, 귀금속공예, 실내장식, 요리, 공업전자기기, 모바일로보틱스 등이다.
요리에서는 1979년 첫 출전 이래 30년 만에 첫 금메달이 나왔고 타일도 2001년 첫 출전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공업전자기기는 1979년 이후 30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유재섭 선수단장(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예년과 달리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 등이 집중 투자에 힘입어 선전하는 등 각국의 실력이 평준화한 탓에 힘들었다.
고전 끝에 얻은 우승이라서 결과가 더 값지다"라고 말했다.
기능올림픽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만 22세 이하(통합제조 및 메카트로닉스는 만 25세 이하) 젊은 기능인의 잔치로 연구개발의 성과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숙련기술과 일부 서비스업의 세련미를 겨루는 종합대회다.